'동아시아론'과 진보: 몇가지 테제
'동아시아론'과 진보: 몇가지 테제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0082 이해영 한신대 교수 2013.12.28 10:32:00 '동아시아론'과 진보: 몇가지 테제 정기후원 김근태재단(이사장 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우석대학교 김근태민주주의연구소(소장 최상명 우석대 교수) 등은 지난 19일 김근태 2주기를 맞아 동아시아의 평화('한반도 정세와 일본의 우경화, 그리고 동아시아 평화')를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3명의 발제자와 5명의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세미나 내용 중 이삼성 서울대 교수와 남기정 교수의 발제문, 백준기 코리아컨센서스 소장의 토론문에 이어 이해영 한신대 교수의 토론문('동아시아론'과 진보: 몇 가지 테제)을 소개한다. 1. 동아시아는 단순히 지리적 공간개념이 아닌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공간이다. 이 개념은 그 자체 지극히 논쟁적인(polemical) 그래서 '정치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공동의 동아시아개념과 역사적 경험이야 말로 동아시아의 '진보적' 형성을 위한 전제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동아시아의 평화 역시 마찬가지다.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화가 없다면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현단계 동아시아의 정세와 상황은 어떠한가. 남북한간의 무한긴장, G2간의 헤게모니 각축, 한중일간의 무역전쟁의 현장이 아닌가. 특히 최근 들어 동아시아는 그 무슨 '탈근대'는 고사하고 '전근대'적 무한군비경쟁의 시대에 돌입한 감마저 주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동아시아의 진보는 정치적, 사회경제적 차원은 고사하고, 평화와 인권의 심급을 유지하기에도 숨가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