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의 시를 통해 본 9세기 黃海航路, 최낙민
崔致遠의 시를 통해 본 9세기 黃海航路, 최낙민
양주
海山遙望曉煙濃, 바다의 산은 저 멀리 짙은 새벽안개 속에 싸이고,
百幅帆張萬里風. 백 폭의 돛은 만리 바람에 펼치었네.
悲莫悲兮兒女事, 가장 큰 슬픔 운운은 아녀자의 일,
不須怊悵別離中. 이별이라도 너무 슬퍼하진 마오.
산양현
自古雖誇晝錦行. 예부터 錦衣還鄕을 자랑하지만,
長卿翁子占虛名. 長卿과 翁子라는 허명만 차지했습니다.
旣傳國信兼家信, 이미 나라의 신임과 집안의 신뢰를 얻었으니,
不獨家榮亦國榮. 가문의 영광이요 나라의 榮華입니다.
萬里始成歸去計, 만리 땅 비로소 돌아갈 기회를 얻었건만,
一心先算却來程, 마음 한편엔 다시 돌아오길 생각합니다.
望中遙想深恩處, 멀리 부모님 계신 곳 그려보니,
三朶仙山目畔橫. 三神山이 눈가에 아른거립니다.
초주
楚天蕭瑟碧雲秋, 푸른 구름 소슬한 초주의 가을 하늘,
旟隼高飛訪葉舟. 旟隼이 높이 날아 조각배 찾아드네.
萬里乘槎從此去, 만리길 배를 타고 이곳을 떠나가면,
預愁魂斷謝公樓. 謝公樓 그리워 어찌 하리까
대주산 바닷가
慢隨花浪飄飄然, 꽃물결 따라 이리저리 흐르다,
輕擺毛衣眞水仙. 가볍게 털옷 터니 진정 물 위의 신선일세.
出沒自由塵外境, 자유로이 세상 밖을 넘나들고,
往來何妨洞中天. 거침없이 仙界를 오고가네.
稻粱滋味好不識, 곡식의 좋은 맛도 알은 채 아니하고,
風月性靈深可憐. 바람과 달의 성령을 지극히 사랑하네.
想得漆園蝴蝶夢, 莊子의 호접몽을 생각하면,
只應知我對君眠. 내가 그대를 꿈꾸는 이유 알 수 있으리.
題海門蘭若柳
廣陵城畔別蛾眉, 광릉성 기슭에서 작별했던 아리따운 모습,
豈料相逢在海涯. 어찌 이 바닷가에서 다시 만날 줄 알았으랴.
只恐觀音菩薩惜, 관음보살님 아끼심이 두려워,
臨行不敢折纖枝. 떠날 임시에 여린 가지 감히 꺾지 못하네.
을 東風 이라는 시에 담 았다.
知爾新從海外來, 지금 막 바다 건너서 불어왔다 생각하니,
曉窓吟坐思難裁. 새벽 창가 시 읊는 자리를 뒤숭숭하게 하누나.
堪憐時復撼書幌, 어여뻐라 때때로 찾아와 서재 휘장을 스치니,
似報故園花欲開. 고향 동산 꽃소식을 알리려나 보다.
경주에서 웅지를 펼칠 날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目極煙波浩渺間, 아득한 물안개 저편을 바라보니,
曉烏飛處認鄕關. 새벽 까마귀 날아가는 저기가 고향인 듯.
旅愁從此休凋鬢, 머리털 세는 나그네의 시름도 이제는 그만,
行色偏能助破顏. 행색도 활짝 웃을 일이 많아 졌네.
浪蹙沙頭花撲岸, 모래톱은 물결에 밀리고 꽃은 언덕에 가득,
雲糚石頂葉籠山. 바위산은 구름이 장식하고 잎이 산을 덮었네.
寄言來往鴟夷子, 鴟夷子에게 말을 전하노니,
꿈에도 그리던 고국을 향해 출발하였다.
掛席浮滄海,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고 돛을 펼치니,
長風萬里通.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만 리를 통하겠네.
乘槎思漢使, 뗏목을 탄 漢나라 사신이 생각이 나고,
採藥憶秦童. 약초 캐러 간 秦나라 童子들도 떠오르네.
日月無何外, 해와 달은 허공 밖에 걸려 있고,
乾坤太極中. 하늘과 땅은 태극의 가운데이네.
蓬萊看咫尺, 蓬萊山이 지척에 보이는 듯,
吾且訪仙翁. 나 또한 늙은 신선을 찾아볼거나
양주
海山遙望曉煙濃, 바다의 산은 저 멀리 짙은 새벽안개 속에 싸이고,
百幅帆張萬里風. 백 폭의 돛은 만리 바람에 펼치었네.
悲莫悲兮兒女事, 가장 큰 슬픔 운운은 아녀자의 일,
不須怊悵別離中. 이별이라도 너무 슬퍼하진 마오.
산양현
自古雖誇晝錦行. 예부터 錦衣還鄕을 자랑하지만,
長卿翁子占虛名. 長卿과 翁子라는 허명만 차지했습니다.
旣傳國信兼家信, 이미 나라의 신임과 집안의 신뢰를 얻었으니,
不獨家榮亦國榮. 가문의 영광이요 나라의 榮華입니다.
萬里始成歸去計, 만리 땅 비로소 돌아갈 기회를 얻었건만,
一心先算却來程, 마음 한편엔 다시 돌아오길 생각합니다.
望中遙想深恩處, 멀리 부모님 계신 곳 그려보니,
三朶仙山目畔橫. 三神山이 눈가에 아른거립니다.
초주
楚天蕭瑟碧雲秋, 푸른 구름 소슬한 초주의 가을 하늘,
旟隼高飛訪葉舟. 旟隼이 높이 날아 조각배 찾아드네.
萬里乘槎從此去, 만리길 배를 타고 이곳을 떠나가면,
預愁魂斷謝公樓. 謝公樓 그리워 어찌 하리까
대주산 바닷가
慢隨花浪飄飄然, 꽃물결 따라 이리저리 흐르다,
輕擺毛衣眞水仙. 가볍게 털옷 터니 진정 물 위의 신선일세.
出沒自由塵外境, 자유로이 세상 밖을 넘나들고,
往來何妨洞中天. 거침없이 仙界를 오고가네.
稻粱滋味好不識, 곡식의 좋은 맛도 알은 채 아니하고,
風月性靈深可憐. 바람과 달의 성령을 지극히 사랑하네.
想得漆園蝴蝶夢, 莊子의 호접몽을 생각하면,
只應知我對君眠. 내가 그대를 꿈꾸는 이유 알 수 있으리.
題海門蘭若柳
廣陵城畔別蛾眉, 광릉성 기슭에서 작별했던 아리따운 모습,
豈料相逢在海涯. 어찌 이 바닷가에서 다시 만날 줄 알았으랴.
只恐觀音菩薩惜, 관음보살님 아끼심이 두려워,
臨行不敢折纖枝. 떠날 임시에 여린 가지 감히 꺾지 못하네.
을 東風 이라는 시에 담 았다.
知爾新從海外來, 지금 막 바다 건너서 불어왔다 생각하니,
曉窓吟坐思難裁. 새벽 창가 시 읊는 자리를 뒤숭숭하게 하누나.
堪憐時復撼書幌, 어여뻐라 때때로 찾아와 서재 휘장을 스치니,
似報故園花欲開. 고향 동산 꽃소식을 알리려나 보다.
경주에서 웅지를 펼칠 날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目極煙波浩渺間, 아득한 물안개 저편을 바라보니,
曉烏飛處認鄕關. 새벽 까마귀 날아가는 저기가 고향인 듯.
旅愁從此休凋鬢, 머리털 세는 나그네의 시름도 이제는 그만,
行色偏能助破顏. 행색도 활짝 웃을 일이 많아 졌네.
浪蹙沙頭花撲岸, 모래톱은 물결에 밀리고 꽃은 언덕에 가득,
雲糚石頂葉籠山. 바위산은 구름이 장식하고 잎이 산을 덮었네.
寄言來往鴟夷子, 鴟夷子에게 말을 전하노니,
꿈에도 그리던 고국을 향해 출발하였다.
掛席浮滄海,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고 돛을 펼치니,
長風萬里通.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만 리를 통하겠네.
乘槎思漢使, 뗏목을 탄 漢나라 사신이 생각이 나고,
採藥憶秦童. 약초 캐러 간 秦나라 童子들도 떠오르네.
日月無何外, 해와 달은 허공 밖에 걸려 있고,
乾坤太極中. 하늘과 땅은 태극의 가운데이네.
蓬萊看咫尺, 蓬萊山이 지척에 보이는 듯,
吾且訪仙翁. 나 또한 늙은 신선을 찾아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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