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문리 지명에 관하여

해문리 지명에 관하여...| 해문리의 이야기     http://cafe.daum.net/goansfl/est1
돗가비(최성욱)|조회 115|추천 0|2012.03.20. 12:15
해문리 유래는 화성 시화호인 지금의 신외리부터 남양염전(일명 나상근 염전)을 거쳐 쌍송리 마도 교도소 옆을 지나 슬항리 은장을 지나 지금의 금바위 앞 돌다리(장승을 세워던 자리로 장승백이 혹은 금바위 앞 모퉁이라 하여 바위보퉁이 라는 이름도 있음)까지 바닷물이 들어온 관계로 배를 댈 수 있어 바다의 문 즉 해문(海門)이라는 의미로 유래되었다 한다.

원래 해문리 구성은 골아시 논을 중심으로 농사를 품앗이 하는 생산작업 공동체라는 40-70호로 이루어진 두레 공동체로서 좀 크게 <회룡골> <역골> <중간이>  <해문> <쑤가지> <도란말>의 5개 지역과 그 곳에서 큰집에서 분가하여 새로 형성된 <샛중간이> <늘무늬> <동대> <당너머> <뱀밭>의 5개 지역이 모여 하나의 동네를 이룬 자연 발생적 전통적인 마을이었단다.


<해문리 골아시>

이런 자연 취락인 우리 마을에 역이 설립된 것은 역사적 기록으로는 역원참제도가 이루어진 고려시대인 듯 싶다. 그러나 대당 무역로서의 역할은 신라 소지왕 9년인 482년 쯤까지 거슬러 올라 갈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지금의 송산면 지화리와 마산포 일대에 당나라로 가던 대당 무역로인 포구가 있고 그 중심에 구봉산에 있는 당성 혹은 당항성이 있었기 때문에 신라의 경주서 출발하여 대구->선산->상주->문경->하늘재->충주->진천 을 거쳐 삼남대로 중심인 안성을 따라 해문을 지나 당성(현 상안리 구봉산)을  도착하여 칠곡(옥골) 쪽으로 난 당나라 수도 남경으로 가는 길인 <남경도 길>을 거쳐 지화리서 배를 타지 않았을까 추론해본다.  


<역골 전경 - 뒤로 제비산이 보임> 
  
어쨋든 자연 취락이었던 해문에 역이 설립되어 해문구화역(海門驛)으로 명명 된 것으로 해문은 전통적인 마을의 구성 단위이며 역원취락(驛院聚落)의 하나였던 것으로 역사는 말하고 있다. 이 역원취락이라는 것은 주요 가도를 따라서 발달한 숙박과 교통을 중심으로 형성된 취락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중앙 집권이 강화 됨으로서 수도와 지방간의 교통 통신이 중요하게 됨으로서, 인간과 물자의 경유지가 설치되었는데 이것이 역원이다. 이곳에는 시설 장비와 관계 역무에 종사하는 관리 및 서비스에 종사하는 거주민의 주택이 역 주변에 위치하여 이것을 역취락이라 한다.


그래서 지금의 역골이라 함은 해문구화역의 역에서 유래하였다 보이며, 그 중간에 위치한 중로(中路)가 있는 곳이 중간이라는 이름으로 되지 않았나 한다. 그리고 제비산 과 꼬치장대 정상에 가보면 평평한 넓은 터로 되어 있는데 이는 말을 훈련하고 운동시키기 위한 장소였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역골 넘어가는 중간이>


역원제도를 살펴보면, 해문역은 한양 양재역(말죽거리)에서 출발하여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밖 영화역(영화동)을 거쳐 마도 석교리에 설치되었다가 해문역으로 옮겨 역원제도가 유지된 구한말까지 유지되었다 한다.  

역사적으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역에 관한 기록으로는 고려 성종 이후 역도를 정비하며 전국의 도로를 대·중·소로로 3등분 하였단다. 여기에 역이 525개가 설치되어 22명의 역승(驛丞)·역장(驛長)·역정(驛丁)을 두었고, 역전(驛田)으로 경비를 충당하였다.
역의 수는 고려 때 520여 개소였으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540여 개소로 기록되어 있고, 경국대전에는 540여 개소로 시대에 따라 다소 변천이 있었다. 그러나 고려 때부터 조선 시대까지 큰 변동은 없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한 도별 역수는, 경기도 69, 충청도 61, 경상도 151, 전라도 50, 황해도 34, 강원도 57, 평안도 13, 함길도 45개소였다. 조선 시대의 주요 도로에는 대략 30리(12㎞) 간격으로 역이 분포해 있었는데, 이것은 마필(馬匹)이 아닌 도보 행정(徒步行程)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고 보인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안고 있는 해문리에 관하여 아는 만큼 보이듯 애향의 마음으로 영원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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