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가: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 1947~1970년대 데즈카 오사무의 무시프로덕션을 거쳐 프리랜서 애니메이터로 활동.「기동전사 건담」등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의 주요 스탭으로 참가. 캐릭터 디자인, 작화 감독, 애니메이션 감독 으로 활약하는 한편 일러스트와 소설 분야에서도 재능을 발휘. 1979년 작품「아리온」으로 만화가 데뷔. 주요 작품으로는「비너스 전기(戰記)」「무지개빛 트로츠키」「만화 일본의 고전」「쟌느」「예수」「왕도(王道)의 개」「내 이름은 네로」등 다수.
아래는 「쟌느」번역판의 표지와 내용의 일부.(1996년,도서출판 종이나라刊) 「알렉산더」번역판 앞뒤 표지와 내용의 일부(2004년,애니북스刊). 우리에게 애니메이션「건담」의 작가로 잘 알려진「야스히코 요시카즈」는 나의 경우 SF분야를 썩 즐기지 않는 편이다 보니 건담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는 모르는게 더 많고, 일본의 모형잡지를 통해서 본 프라모델 정도가 건담에 대한 전부다.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도 건담보다는 역사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잔 다르크」를 통해서였다.(사실은 잔 다르크의 이야기가 아닌 관련된 다른 내용이었지만) 올 컬러판의 세 권으로 된 만화였는데 첫 인상은 국내의 정상급에 속하는 어떤 작가의 화풍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작가답게 거침없는 솜씨와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좋은 작품집이었다. 얼마 전에 번역판이 나온 「알렉산더」도 역시 좋은 내용의 그림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위의 두 가지와 1992년에 나온 「무지개빛 트로츠키」라는 작품이 내가 본 전부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작가의 역량을 아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 그 중에서도 「무지개빛 트로츠키」는 1930년대의 만주를 무대로 몽고인과 일본인사이에서 출생한 혼혈아인「움보르트」라는 만주군에 속한 몽고인부대(興安軍) 장교 신분의 상징적이고도 비극적인 주인공을 통해 당시 일본의 대륙침략과 만주국 주변의 격동적인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장편 역사만화다. 아래의 그림은 2000년에 발간된 문고판의 표지들과 내용일부.(中央公論新社刊) 적어도 역사물을 다룬다면 이 정도의 솜씨는 되어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물론 이런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 마치 허구가 아닌 실제의 역사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일계 2세인 주인공과「레이카(麗花)」라는 여주인공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 가는 과정을 실제의 사건과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사실적으로 그려 지고 있으며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과 실존했던 인물의 특징을 잘 포착한 캐리커쳐 또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본의 정치군인 이시하라 간지와 그에게 경도된 관동군 참모 쓰지 마사노부의 음모와 책략, 그리고 우리에게는 생소한 만주군과 몽고군. 다른 한 편에 서있는 동북항일연군의 항일투쟁과 일본 육군 최고의 정예라 불리던 관동군이 만몽국경분쟁의 결과로 소련군에게 무참하게 완패한「노몬한사건」등을 세련된 화풍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당시의 만주 또는 중국을 다룬 소재는 대개 단편적인 사진집이나 소설 또는 딱딱한 역사서로만 접할 수 밖에 없을터.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그것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작화가가 그렸을 때 그것을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작가의 의도나 사상은 차치하더라도 그림으로 생생하게 재현된 당시의 풍경과 인물들은 만화지만 여타의 자료들에서 볼 수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후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오래 전에 읽은 고미카와 쥰페이(五味川三平)의 대하소설「인간의 조건」과「전쟁과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당 시대를 그린 국내의 소설작품으로는 안수길의 북간도 정도가 있다. 같은「무시프로덕션」출신이라서 그런지 이미 타계한 사카구치 히사시(坂口尙)의 작품인 돌꽃(石の花)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또 확연히 다른 화풍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이었다. 아무튼 두 작가 다 굉장한 실력파임에 틀림없다.
아래는 「쟌느」번역판의 표지와 내용의 일부.(1996년,도서출판 종이나라刊) 「알렉산더」번역판 앞뒤 표지와 내용의 일부(2004년,애니북스刊). 우리에게 애니메이션「건담」의 작가로 잘 알려진「야스히코 요시카즈」는 나의 경우 SF분야를 썩 즐기지 않는 편이다 보니 건담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는 모르는게 더 많고, 일본의 모형잡지를 통해서 본 프라모델 정도가 건담에 대한 전부다.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도 건담보다는 역사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잔 다르크」를 통해서였다.(사실은 잔 다르크의 이야기가 아닌 관련된 다른 내용이었지만) 올 컬러판의 세 권으로 된 만화였는데 첫 인상은 국내의 정상급에 속하는 어떤 작가의 화풍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작가답게 거침없는 솜씨와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좋은 작품집이었다. 얼마 전에 번역판이 나온 「알렉산더」도 역시 좋은 내용의 그림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위의 두 가지와 1992년에 나온 「무지개빛 트로츠키」라는 작품이 내가 본 전부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작가의 역량을 아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 그 중에서도 「무지개빛 트로츠키」는 1930년대의 만주를 무대로 몽고인과 일본인사이에서 출생한 혼혈아인「움보르트」라는 만주군에 속한 몽고인부대(興安軍) 장교 신분의 상징적이고도 비극적인 주인공을 통해 당시 일본의 대륙침략과 만주국 주변의 격동적인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장편 역사만화다. 아래의 그림은 2000년에 발간된 문고판의 표지들과 내용일부.(中央公論新社刊) 적어도 역사물을 다룬다면 이 정도의 솜씨는 되어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물론 이런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 마치 허구가 아닌 실제의 역사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일계 2세인 주인공과「레이카(麗花)」라는 여주인공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 가는 과정을 실제의 사건과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사실적으로 그려 지고 있으며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과 실존했던 인물의 특징을 잘 포착한 캐리커쳐 또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본의 정치군인 이시하라 간지와 그에게 경도된 관동군 참모 쓰지 마사노부의 음모와 책략, 그리고 우리에게는 생소한 만주군과 몽고군. 다른 한 편에 서있는 동북항일연군의 항일투쟁과 일본 육군 최고의 정예라 불리던 관동군이 만몽국경분쟁의 결과로 소련군에게 무참하게 완패한「노몬한사건」등을 세련된 화풍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당시의 만주 또는 중국을 다룬 소재는 대개 단편적인 사진집이나 소설 또는 딱딱한 역사서로만 접할 수 밖에 없을터.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그것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작화가가 그렸을 때 그것을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작가의 의도나 사상은 차치하더라도 그림으로 생생하게 재현된 당시의 풍경과 인물들은 만화지만 여타의 자료들에서 볼 수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후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오래 전에 읽은 고미카와 쥰페이(五味川三平)의 대하소설「인간의 조건」과「전쟁과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당 시대를 그린 국내의 소설작품으로는 안수길의 북간도 정도가 있다. 같은「무시프로덕션」출신이라서 그런지 이미 타계한 사카구치 히사시(坂口尙)의 작품인 돌꽃(石の花)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또 확연히 다른 화풍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이었다. 아무튼 두 작가 다 굉장한 실력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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